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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슈

수도권 레미콘 ‘8·5제’ 제도 일부 해제…운송 효율성 확보와 시장 재정비 신호탄

by 건설 LAB 노트 202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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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레미콘 ‘8·5제’ 제도 일부 해제…운송 효율성 확보와 시장 재정비 신호탄

 

📌 개요: 10년 유지된 근무관행에 균열

수도권 레미콘 운송시장에 큰 변화가 시작됐다.

2016년부터 관행처럼 유지돼 온 '8·5제(오전 8시~오후 5시 운행 제한)'

 

2025년 7월 1일부터 출·퇴근 각 30분씩 연장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이 조치는 경기 침체 속 운송 효율성 개선과 수익 방어를 위한 운송업계의 ‘전략적 해법’으로 해석된다.

 


 

⚙ 도입 배경 : 급감한 출하량, 구조적 운반비 부담

 

2024년 수도권 레미콘 출하량은 469만㎥*로,

2021년(661만㎥) 대비 약 29% 감소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물량 축소가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고정비 중심의 운반 단가 구조는 여전하여,

운송노동자들의 회전율 저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 주요 변경사항 요약


항목 변경 전 변경 후
운행시간 08:00 ~ 17:00 07:30 ~ 17:30
1일 최대 회전수 약 50~60회 최대 80회 이상 기대
운반 단가 72,100원 75,400원 (3,300원 인상)
 
  • 적용 지역 : 수도권 전역
  • 시행 시점 : 2025년 7월 1일부로 적용
  • 근거 : 수도권 5개 운송노조 공동합의

 


🧭 노조·제조사 간 입장차

▪ 운송노조

  • 노동시간 확대를 통해 수익 저하분을 보전
  • 단순 수익 확대가 아니라, 현장 배치플랜트 확산 억제 목적 병행
  • “출퇴근 30분 확대는 사회적 분위기에 역행하지 않으며, 최적 운송 효율 달성 위한 불가피한 선택”

 

▪ 레미콘 제조사

  • “물량 감소가 본질적 문제이며, 운송시간 확대만으로 실질 회전 회복은 제한적”
  • 일부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결국은 단가 인상 명분 쌓기”라며 경계
  • 출하량 변동 없이는 근본적인 수급 안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

 

🔍 시사점 및 전망

 

1. 물량 회복 없는 회전 증가 논란

단순한 운행시간 확대가 실제 회전수 증대와 수익 보전에 효과가 있을지는 출하량 회복 여부에 달려 있음.

 

2. 운반비 현실화 논의 촉발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지역별 특성과 비용 구조 반영한 단가 재조정” 요구 증가 가능성 있음.

 

3. 건설현장 대응 필요

현장에서는 배치플랜트 설치 판단 시, 트럭 운행 가능시간 확대를 고려한 공정관리계획 수정 필요.

 

4. 중장기적 제도 변화 단초

운반 효율성 확보 및 산업 재편과 맞물려 레미콘 수급체계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가능성 대두.


 

📎 마무리: 구조적 위기의 전환점 될 수 있을까?

 

이번 ‘8·5제 해제’는 단순한 근무시간 조정이 아니라, 시장 회복을 위한 제도적 전환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향후 건설경기 반등, 레미콘 물량 정상화, 노사 간 협력구조 개선이 동반되어야만 지속가능한 산업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 및 현장 관리자 여러분은 다음 사항을 고려해 대응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공정계획 재조정
✅ 운반 단가 변동에 따른 예산 변경


📌 출처: 대한경제 기사 링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