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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8·5제 해제, 건설 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2025년 7월 1일부터 수도권 레미콘 운송시간이
기존 ‘8·5제’(오전 8시~오후 5시)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1시간 연장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시간 조정이지만,
현장에서는 생산성과 공정 안정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제도 변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 타설 시간 유연화 → 공정지연 방지 및 품질확보 가능
기존 8·5제 하에서는
- 오전 8시 전 레미콘 출하 불가
- 오후 5시 이후 타설 제한 으로 인해,
실제 타설 가능한 시간이 제한되었고,
타설부위가 남아있음에도
오후 5시 이후에는 레미콘 출하가 불가하여 공정 지연 및 품질 확보의 어려움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타설 시작 가능 시점이 07:30으로 앞당겨지고, 17:30까지 운송 가능해짐에 따라,
- 아침 일찍 타설 가능 → 한낮 고온기 피한 시공 가능
- 오후 타설 여유 확대 → 당일 공정 마감률 향상
- 특히 양생 시간 확보가 중요한 구조물 타설 시 큰 장점
2. 차량 회전수 증가 → 자재 대기 시간 감소
레미콘 공급 지연은 현장 효율성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하루 회전수 50~60회에 그쳤던 기존과 달리
- 이번 시간 확대 조치로 회전수 최대 80회 수준까지 기대 가능
이로 인해,
- 레미콘 차량 공급 안정성 증가
- 타설 중단 없이 연속 타설 가능성 향상
- 양생 품질 확보, 작업자 투입 계획 안정화
3. 공정관리 유연성 확보
레미콘 타설은 대부분의 구조물 공정에서 주요한 선행 작업입니다.
이 공정이 지연될 경우 후속 작업 전반에 영향이 파급되며, 전체 일정 지연 및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운송시간 확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완충 여력 확보 수단이 됩니다.
- 현장별 작업 밀도 및 기후 변수에 대응 가능한 시간 버퍼 확보
- 야근 또는 임시 타설 계획의 비효율적 운영 최소화
- 하루 작업 단위 계획 수립이 더 정밀해짐
실무 기준 요약
항목 | 변경 전 (8·5제) | 변경 후 (2025.7.1~) |
운송 가능 시간 | 08:00 ~ 17:00 | 07:30 ~ 17:30 |
차량 회전수 | 50~60회/일 | 최대 80회 기대 |
타설 시작 가능 시점 | 08:00 | 07:30 |
공정 운영 여유 | 제한적 | 향상됨 |
대기 및 지연 가능성 | 높음 | 감소 |
결론 : 단순한 1시간이 아닌, 공정 안정화의 시작
이번 레미콘 운송시간 확대 조치는 단순히 “노동시간 연장”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장 입장에서는 공기 단축, 품질 확보, 인건비 절감, 안전관리 강화 등 복합적 이점을 가져오는 실질적 공정 개선 수단입니다.
특히 복잡한 공정이 병행되는 대형 건설현장이나 공정 여유가 부족한 도심지 공사에서는
이번 제도 변경이 가시적 효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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